앤트로픽, 60억 달러 규모 디카트 인수 협상 철회
지난달 보도된 인수 논의가 실사 완료 후 종료됐고 두 회사는 인수 외의 협력 가능성을 남겨뒀다.
블룸버그는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앤트로픽이 디카트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뒤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9월 8일 전했다.
두 회사의 인수 논의는 지난달 13일 블룸버그 보도로 처음 알려졌으며 당시 거론된 인수가는 60억 달러로 디카트가 지난 5월 기록한 기업가치 40억 달러 대비 약 50% 높은 수준이었다.
블룸버그는 앤트로픽이 철회를 결정한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디카트는 2023년 딘 라이터스도르프와 오리안 라이터스도르프, 모셰 샬레브가 설립한 회사로 세 사람 모두 이스라엘군 정보부대 8200부대 출신이다.
회사가 개발한 최적화 소프트웨어는 엔비디아 GPU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AI 칩에서 추론과 학습 속도를 끌어올리는 기능을 제공하며 이와 별도로 영상 생성 모델 루시와 월드모델 오아시스도 함께 개발해왔다.
디카트는 지난 5월 엔비디아와 세쿼이아캐피털, 벤치마크 등이 참여한 3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40억 달러를 인정받았고 설립 이후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4억 5,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번 인수 철회는 앤트로픽이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시점과 겹친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1일 비공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올가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앤트로픽과 디카트가 라이선스 계약이나 고객 관계 등 인수 외의 협력 방식을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으며 디카트 투자자들은 이번 무산으로 다른 인수 후보를 다시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