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 글로벌 차 프랜차이즈 공차 6억 3,500만 달러에 인수

TA어소시에이츠로부터 경영권 확보… 스폰서 간 거래로 글로벌 F&B 확장 가속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대만에서 시작된 글로벌 버블티 브랜드 공차(Gong Cha)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 규모는 203억 대만달러(약 6억 3,500만 달러)를 상회하며, 매각 주체는 미국 사모펀드 TA어소시에이츠 및 기타 주주들이다.

본 거래는 다수의 투자펀드와 외식 기업들이 참여한 경쟁 입찰 끝에 성사되었으며, 규제 승인 절차를 거쳐 연내 최종 종결될 예정이다.

이번 딜은 전형적인 스폰서 간 거래의 성격을 띤다.

TA어소시에이츠는 2019년 공차 투자 이후 미국 마스터 프랜차이즈 직영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주도하며 기업 가치를 제고해 왔다.

이어 베인캐피탈이 경영권을 인수함에 따라, 이전 오너십 시기에 구축된 글로벌 표준화 모델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스케일업 국면에 진입하게 되었다.

베인캐피탈은 과거 다수의 외식 및 프랜차이즈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 이후 핵심적인 가치 제고 전략으로는 일본과 한국 등 기존 아시아 거점 시장의 효율성 제고와 미국 시장 내 성장 가속화가 설정되었다.

특히 점포 네트워크의 물리적 확장뿐만 아니라, 디지털 마케팅 역량과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을 접목하여 가맹점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중점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공차는 2006년 우전화(吳振華)가 가오슝에서 시작한 브랜드다.

한국에는 2012년 김여진 전 대표가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들여왔고, 2014년 유니슨캐피탈이 공차코리아 지분 65%를 340억원에 인수했다.

여기서부터가 이 딜의 한국 쪽 계보인데, 유니슨은 출점 확대라는 프랜차이즈 투자의 표준 문법을 버리고 2016년부터 신규 출점을 오히려 줄였다.

그리고 2017년 한국 법인이 대만 본사 지분 70%를 역인수하면서 글로벌 본사 소재지가 한국이 됐다.

2019년 TA어소시에이츠에 100% 지분을 3,500억원에 넘겼고, 유니슨과 여기에 출자한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은 5년 만에 다섯 배 가까운 차익을 봤다.

국내 PEF가 해외 프랜차이즈 본사를 사서 키운 뒤 되판 첫 사례로 남았다.

이후 2022년경 글로벌 본사 기능이 공차코리아 자회사인 대만 법인에서 지분 관계 없는 영국 법인으로 이관됐고, 한국은 다시 하나의 시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