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의 가치는 Google과 Anthropic, OpenAI가 아직 그 영역에 들어오지 않은 시간만큼만 살아있다.
빅테크의 기능 내재화 위험과 AI 스타트업의 유효기간 극복을 위한 방어선 구축
지난주, Deel의 CEO Alex Bouaziz가 농담조의 트윗을 하나 올렸다.
Anthropic의 CEO Dario Amodei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 형식이었다.
"오 위대하신 클로드의 아버지여.
페이롤은 저희에게 남겨주세요.
저희는 그저 급여명세서를 처리하고 컴플라이언스 데드라인을 쫓는 단순한 사람들일 뿐입니다.
다만, 저희에게 들어오시려거든 — 미리 전화 한 번 부탁드립니다." 웃자고 한 말이었지만 누구도 웃지 못했다.
Bouaziz는 실리콘밸리의 SaaS 창업자 전체가 속으로만 생각하던 것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쓴 사람이 됐다.
자신이 그들에게 빌린 시간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의 시인.
그것도 당사자에게 직접.
Deel은 페이롤·HR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기업가치 173억 달러를 평가받은 회사다.
그런 회사의 CEO가 모델 회사의 자비를 구하는 트윗을 올렸다.
두 개의 시계 이 트윗에 누구도 웃지 못한 이유는 오늘날 많은 AI 스타트업들이 존재하고 있는 이유가 결국 ‘파운데이션 모델이 아직 그 카테고리에 진입하지 않아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일종의 확장 중인 행성이고, 그 중력권 안에 들어간 카테고리는 차례대로 흡수된다.
코딩 어시스턴트는 이미 흡수됐다.
그곳에는 Claude Code와 Cursor가 있었는데, Cursor마저 SpaceX의 인수 옵션 안에 들어갔다.
검색 분야에서 Perplexity와 ChatGPT가 부딪혔었고, 이메일은 Gemini가 Gmail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음성 받아쓰기는 Nothing, ChatGPT, Wispr가 같은 분기에 동시 진입했다.
1년 전만 해도 AI 음성 받아쓰기는 그 자체로 투자 포인트였지만, 지금은 기본 기능에 가까워지고 있다.
페이롤은 아마도 그 다음일 것이다.
Bouaziz는 그걸 알고 트윗을 썼다.
여기에 Elad Gil의 오래된 격언이 겹친다.
Stripe, Airbnb, Coinbase의 초기 투자자이자 솔로 GP의 표본으로 불리는 그가 No Priors 팟캐스트에서 다시 한 번 그 말을 꺼냈다.
"대부분의 회사는 일생에 한 번, 약 12개월의 피크 밸류에이션 구간을 갖는다.
그리고는, 무너진다." Lotus가 IBM에 35억 달러로 팔린 1995년, AOL이 Time Warner와 1,830억 달러 규모로 합병을 발표한 2000년 1월, Broadcast.com이 Yahoo에 57억 달러로 팔린 1999년.
세대를 가르는 수익률을 만든 회사들은 모두 결정적인 12개월 안에 결단을 내린 회사들이었다.
좋은 시절이 더 좋아질 거라고 믿지 않은 사람들.
시장이 자신을 가장 비싸게 평가하는 그 짧은 구간을 기회가 아니라 경고로 읽었던 사람들.
AI 뿐만 아니라 모든 회사에는 이 시간이 있다.
늘 그래왔다.
보통 12개월의 피크 구간은 시장의 시계가 결정한다.
매크로 사이클, 경쟁사 진입, IPO, 금리 환경.
이 변수들은 창업자가 통제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느낄 수는 있는 변수다.
그러나 오늘날, 12개월의 피크 구간은 모델 회사의 로드맵이 결정한다.
OpenAI의 다음 릴리즈, Anthropic의 다음 컨텍스트 확장, Google의 다음 Workspace 통합.
당신의 카테고리가 그들의 데모 영상에 등장하는 그 분기, 그게 당신 회사의 피크다.
그리고 그 분기를 당신은 정할 수 없다.
더 잔인한 사실은 그때가 언제인지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다.
AI 스타트업의 카테고리 흡수는 필연 파운데이션 모델은 필연적으로 수직 통합을 전제해야하는 자본구조이다.
한 번의 훈련에 수십억 달러, 데이터센터에 천억 달러 단위의 투자.
Anthropic이 Google과 Amazon으로부터 받은 수백억 달러의 컴퓨팅, OpenAI가 SoftBank와 약속한 수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