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스타트업 에치드, 7억달러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210억달러 도달

제인스트리트는 투자자인 동시에 첫 고객으로 이름을 올렸다

에치드가 화요일 7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210억달러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퀀트 트레이딩 회사 제인스트리트가 주도했다.

지난해 12월 기업가치는 50억달러였고, 지난달 23일 세쿼이아캐피탈이 리딩한 3억달러 규모 시리즈C에서 103억달러로 상승했다.

이번 라운드로 한 달 사이 밸류에이션이 다시 두 배로 뛰면서, 8개월 만에 네 배 넘게 상승한 셈이 됐다.

회사는 이번 라운드까지 누적 19억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제인스트리트는 이번 라운드를 주도하기 전 에치드의 하드웨어를 테스트하고 실제로 구매했다.

회사는 이번 발표와 함께 제인스트리트 데이터센터에 첫 랙 제품을 납품했다고 밝혔다.

제인스트리트는 칩을 테스트한 결과에 만족했으며, 에치드의 추론 방식이 가장 까다로운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정밀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에치드는 초기에 특정 AI 모델 하나에 맞춰 칩을 설계한다는 구상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이 방향에서 벗어나 어떤 프런티어 모델이든 구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쪽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회사가 만드는 제품은 프런티어 추론 클러스터로, 프롬프트를 분석하는 프리필 단계용 저전압 칩과 디코드 단계를 위한 클러스터 스케일 메모리·인터커넥트 기술로 구성된다.

공동창업자 겸 COO 로버트 와첸은 이 구조가 여러 칩을 하나의 메모리 풀에 낮은 지연시간으로 연결해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클라이너퍼킨스, 세쿼이아캐피탈, 앤드리슨호로위츠, 타이거글로벌, 베인캐피털벤처스, 블랙스톤 등이 참여했다.

에치드는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직원 수는 400명을 넘어섰고, 공개·비공개 AI 기업과 클라우드 업체를 상대로 한 고객 계약 규모가 1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자금이 기가와트급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공장, 공급망, 플릿 소프트웨어 구축에 쓰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