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SB에너지에 15억 달러 투자·오하이오 AI 캠퍼스에 최대 1,050억 달러 신용보증 확정
당초 논의됐던 2,500억 달러 보증은 투자자 반발을 거치며 절반 이하로 줄었다
칩 공급을 넘어 부지와 전력까지 엔비디아는 8월 17일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크카운티에 조성되는 PORTS-Pike 테크놀로지 캠퍼스의 부지·전력·건물 용량을 SB에너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SB에너지가 데이터센터를 건설·소유·운영하고 오픈AI에 20년 임대하는 구조이며, 엔비디아는 SB에너지에 15억 달러를 투자해 기존 주주인 소프트뱅크그룹과 오픈AI에 합류한다.초기 구축 규모는 4.25 IT기가와트로 설계됐고, 엔비디아는 나머지 3.75 IT기가와트에 대한 옵션을 보유해 전체 8 IT기가와트까지 확대할 수 있다.
IT기가와트는 발전 용량이 아니라 실제 AI 연산 설비에 투입되는 전력 기준을 뜻하며, 이 8 IT기가와트를 만들기 위해 SB에너지와 소프트뱅크는 최소 10기가와트의 신규 발전 설비를 짓는다.엔비디아가 칩 공급을 넘어 물리적 인프라 부지를 직접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SB에너지 측 재무자문은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엔비디아 측은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보증 규모는 2,500억 달러에서 1,050억 달러로 감소 발표 사흘 전인 8월 14일 WSJ은 엔비디아가 초기 보증 규모를 기존 논의됐던 2,500억 달러에서 1,200억 달러 미만으로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고, 그 배경으로는 대규모 금융 약정에 따른 엔비디아의 리스크 노출을 두고 투자자들이 제기한 우려를 지목했다.
2,500억 달러 규모가 처음 보도됐을 당시 엔비디아 주가는 5% 하락한 바 있다.
최종 확정된 숫자는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최대 1,050억 달러였고, 이는 초기 4.25기가와트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엔비디아는 순환 금융 논란에 대해 데이터센터 임대료는 오픈AI가 지불한다는 점을 들어 반박하면서, 이 부지가 여러 세대의 AI 시스템을 수용할 수 있고 세대당 1,500억~2,000억 달러의 자사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세대별 배치 규모를 GPU 약 150만 장으로 추산했다.
보증 축소에 앞서 엔비디아는 6개 대형 금융기관과 함께 AI 인프라용 제3자 자본 5,0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컴퓨트 파이낸싱 플랫폼을 출범시킨 상태였다.
우라늄 농축시설 부지가 8기가와트 AI 캠퍼스로 캠퍼스가 들어서는 곳은 가동이 중단된 포츠머스 가스확산 농축시설과 그 주변 부지로, 민간 토지와 연방 토지에 걸쳐 있으며 AEP 오하이오, 미국 에너지부, 상무부와 협력해 개발된다.
첫 800메가와트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용량이 확대된다.SB에너지와 소프트뱅크는 요금 전가를 막기 위한 AEP 오하이오와의 협력 구조를 통해 지역 송배전 인프라에 최소 42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SB에너지가 기존에 약정한 4,000만 달러 지역 기금에 오픈AI가 4,000만 달러를 추가해 8,000만 달러 규모의 커뮤니티 펀드가 조성된다.
오픈AI는 여기에 더해 오하이오주 대학·전문대 재학생 약 84만4,000명을 대상으로 2026~2027학년도에 최대 8,400만 달러 상당의 Codex 크레딧을 제공하고, 2032년까지 6년에 걸친 공사 기간 동안 3만5,000개 건설 일자리와 2,500개 상시 운영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산했다.
다음 달 상장을 앞둔 SB에너지 SB에너지는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1년간 소프트뱅크·오픈AI·아레스매니지먼트로부터 18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올해 1월에는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텍사스주 밀럼카운티의 1.2기가와트 데이터센터 건설·운영을 맡겼다.
현재 미국 전역에 약 5기가와트 규모 에너지 자산을 운영하거나 건설 중이며, 180억 달러 이상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확보한 상태다.상장 주관사로는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씨티, 미즈호 5곳이 선정됐고, 목표 기업가치는 500억 달러 이상으로 거론된다.
SB에너지는 이르면 다음 달 상장해 최소 50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두 번째 15억 달러는 이 상장 과정에서 집행될 것으로 전해지며, 이 경우 엔비디아·오픈AI·소프트뱅크가 모두 상장 AI 전력 기업의 주주명부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