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리, 610억 위안 밸류로 커촹판 IPO

공모가 150.80위안에 조달액 61억위안. 딥시크와 텐센트가 전략적 투자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 宇树科技)가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판(STAR Market) 상장 공모가를 주당 150.80위안으로 확정했다.

신주 4044만6434주를 발행해 60.99억위안을 조달하며, 발행 후 총주식 수 기준 상장 시가총액은 610억위안(90.4억달러)이다.

상장하면 A주 첫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사가 된다.

밸류 610억 위안은 2025년 6월 C라운드 밸류 약 120억 위안의 5.1배다.

당시 중국이동 산하 펀드와 텐센트, 진추기금, 알리바바, 앤트그룹, 지리캐피털이 공동 리드했고 2025년 7월에는 추가로 약 7억위안 규모의 C+ 라운드가 이어졌다.

딥시크(DeepSeek) 모회사인 항저우 심도구색인공지능기초기술연구가 93만3399주를 1.408억위안에 배정받았고 락업은 36개월이며, 텐센트(Tencent) 산하 상하이 치산투자와 중국석유 계열 쿤룬자본, 남방전망 산융지주가 각각 90만3290주씩 약 1.36억 위안 만큼을 확보했다.

딥시크와 유니트리는 AI 대모델과 구현지능 영역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동등 조건일 경우 유니트리는 모델 학습 서비스를 딥시크에서 우선 조달하고 딥시크는 로봇 구매나 구현지능 응용 시 유니트리를 우선 선택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 모두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매출은 2023년 1.59억위안에서 2024년 3.93억위안, 2025년 16.99억위안으로 늘었고 2025년 순이익은 2.78억위안, 매출총이익률은 60%를 상회한다.

2025년 휴머노이드 매출이 8.678억위안으로 4족 보행 로봇을 처음 앞질렀고, 휴머노이드 출하는 5500대를 넘겨 글로벌 1위, 4족 로봇 누적 판매는 3만3000대를 넘었다.

다만 2026년 1분기 매출은 4.228억위안으로 68.5% 늘었지만 연구개발과 마케팅 지출이 커지면서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4030만위안으로 52.6% 줄었고, 회사가 제시한 상반기 매출 가이던스는 10.5-11.3억위안이다.

한편, 미국은 외국산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 제품에 신규 규제를 도입했고, 유니트리는 기존 제품이 미국 승인을 받았음에도불구하고 향후 모델은 판매가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투자설명서에서 휴머노이드의 두뇌에 해당하는 AI 모델 개발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도 리스크 요인으로 언급했다.

공모 자금은 AI 휴머노이드 모델 연구개발과 차세대 휴머노이드 개발, 생산기지 구축에 투입된다.